학자이자 정치인이자 농어촌전문가가 제시하는 한국 농어촌의 미래

▲ 이영호 전 국회의원이 최근 한국 농어촌의 길을 제시한 '산으로 간 어부'를 출간하고, 오는 2월 25일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 시사포커스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평소 농어촌개발에 깊은 관심을 둬 왔던 이영호 전 의원이 귀농과 귀촌의 불패전략서라 할 수 있는 『산으로 간 어부』를 출간, 오는 2월 25일 오후 3시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영호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상임위 활동을 하고, 국회바다포럼 대표의원까지 역임했던 바 있다. 그만큼 우리 농어촌 현실에 대한 조예가 깊은 이영호 전 의원은 지금은 낙향해 전남 해남 옥천의 한 산골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번에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에 대해 “현재의 농어촌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기 위해 젊은 청년인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도시의 많은 은퇴자들을 농어촌으로 흡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마인드로 귀농-귀촌 불패전략서를 저술하게 됐다”고 밝혔다.

▲ 이영호 전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농어촌전문가다. 바다농사와 육지농사를 직접 짓고 있는 그는 농어업인을 대표하는 실사구시형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사진 / 이영호 전 의원 페이스북

저서는 크게 ‘GO 鄕 !’, ‘FUN 農 !’, ‘SECRET 富 !’ 등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이 전 의원은 한국 농어촌이 가야할 길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우선 ‘GO 鄕 !’ 챕터에서는 귀농-귀촌에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농사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자신이 쌓아온 지적자본과 사회적자본을 농업과 농촌관련 아이템 개발에 적용될 수 있다면 농촌은 제2의 인생을 멋지게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 소개하며 “이제 농촌은 단순히 농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농산물 가공과 농촌관광, 의료-휴양과 문화-여가활동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그러므로 철저한 자기진단을 통해 귀농-귀촌 목적에 부합되게 포지셔닝을 결정하고 계획을 세워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다.

‘FUN 農 !’ 챕터에서는 농촌에서의 삶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와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 저자는 “청정한 먹을거리와 여유로움, 이웃들과 나누는 정, 자연과 소통하고 느끼는 일체감과 자유는 고단한 영혼과 육신을 치유해 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조차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 기쁨에 비견할 바가 아니다”며 “모든 생명들이 연대 속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느끼고 생명체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무엇보다 즐거운 일”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결국 건강한 생명들은 부를 창출해주는 원동력이 되며 농촌 사는 보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농촌에서 사는 삶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SECRET 富 !’ 쳅터에서는 농업을 하나의 벤처산업으로 보고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소개한다. 저자는 “작은 씨앗하나가 생명으로 탄생되는 순간 엄청난 확대재생산이 이뤄진다”면서 “어떤 종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 농업도 시대적 트렌드에 부응해 작물과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고 깨달음을 준다.

특히, 저자는 “세계화·개방화와 더불어 삶의 질과 친환경에 대한 욕구 증대에 부응하고, 초보 농부가 재배해도 성공할 수 있는 기술력이 낮은 품목, 병해충에 강하여 농약을 대부분 살포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적이 것, 생과뿐만 아니라 가공품이나 발효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것이 좋다”고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해준다.

이와 함께 “생산원가가 낮아 언제라도 수익이 되어야 하며 경쟁상품을 이길 수 있는 조건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 이영호 전 의원은 한 산골 마을에 터를 잡고 자연을 벗삼으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사진 / 이영호 전 의원 페이스북

한편, 이영호 전 의원은 ‘직접 바다농사와 육지농사를 짓는 농어촌전문가’로 소개할 수 있다. 그는 15년 동안 지도직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체험한 우리 농어촌문제를 중도적 시각에서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20여 년간 신문 칼럼니스트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또, ‘해양기술사이자 수산학박사 학위를 가진 학자’이기도 하다. 전남대학교 교수와 한국수산벤처대학 초대 및 2대 학장과 부경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아울러 광주대, 목포해양대, 영남대, 강릉원주대, 경상대, 한동대, 대구대를 비롯하여, 과학기술엠버서더로 활동하면서 초중고등학생들과 기업체 및 단체를 대상으로 꾸준히 강의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농어업인을 대표하는 실사구시형 정치인’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17대 국회의원 시절 그는 정책보고서만 31권, 세미나 71회를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4년 동안 국정감사 우수의원과 의정대상 수상 등 매년 일 잘하는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저서로는 ‘황금바다-바다에서 미래를 묻다’, ‘태도는 사실보다 중요하다-역경을 이겨내는 다섯가지 시선’, ‘한국농업 희망있다’, ‘바다 어류 양식’, ‘신 수산양식의 이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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