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애플…점유율 격차 16%로 2012년보다 차이 벌어져

▲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3 ⓒ삼성전자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3억139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점유율 31.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2억1900만 대(30.3%)의 판매량보다 약 43% 증가한 수치다.

2위는 애플로 같은 기간 1억5340만 대를 판매, 1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2012년 판매량인 1억3590억 대보다 판매량이 12.9% 늘었지만 오히려 점유율은 18.7%에서 하락했다.

IDC는 “삼성이 애플과의 두 자릿수 점유율 차이를 이어가며 2013년 꾸준히 생산량에서 선두를 지켰으나, 4분기에 보급형 제품 뿐만 아니라 갤럭시 S3, S4, 노트 모델 등의 판매량이 이전 3분기와 비교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은 3분기 아이폰 5S와 5C의 출시가 4분기 판매량 유지에 도움을 줬지만 차이를 극복하는 데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차이나 모바일과 체결한 공급 계약을 통해 2014년에는 삼성과의 차이가 얼마나 좁아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화웨이가 4.9%(4880만대), LG전자 4.8%(4770만대), 레노보 4.5%(4550만대) 순이었다.

LG전자는 레노보의 성장세(91.7%)보다 10% 가량 뒤진 81.1%의 성장세를 보였다.

IDC는 넥서스 5와 옵티머스 G 시리즈로 2013년 LG가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7억2530만대) 대비 38.4% 증가한 10억420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의 비율은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41.7%보다 13.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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