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평소보다 환자 30% 증가, 여성 관절 환자 40% 증가

설 연휴 이후 일명 ‘명절증후군’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명절 증후군은 무릎, 허리, 어깨, 손목 등의 척추관절 질환을 일컫는다. 척추관절 질환은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무리한 가사노동과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한다. 수원 주석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이후 평소보다 환자가 30% 증가했으며, 여성 관절 환자는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갱년기 여성들에게 겨울철 척추·관절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까닭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저하와 추위로 인해 평소 움츠린 몸을 갑작스럽게 움직이면서 무리가 가게 되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그만큼 관절 등 다른 쪽에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므로 살짝만 넘어져도 크게 다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설 연휴기간 동안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갑자기 몸을 많이 쓰게 되고 제대로 쉬지 못하는 등 질환 발생의 원인이 중첩되는 것이다. 무릎, 손목,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시 조기검사 및 치료를 하면 대부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명절증후군 척추·관절질환 예방법

① 장거리 운전 시, 잠시 휴게소 들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깍지를 하고 양팔을 최대한 앞으로 밀어준다. 척추를 활처럼 최대한 펴준다. 이때 목이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한다. 운전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양팔과 어깨, 허리를 최대한 늘려준다.)

② 요리할 때, 쪼그려 앉는 자세와 양반자세를 피한다. 등받이가 있는 좌식의자나 낮은 의자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 의자가 없다면 허리를 최대한 꼿꼿이 펴고 방석을 깔아 엉덩이를 높이는 게 좋다.

③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물건을 몸 쪽으로 최대한 당긴 후 다리를 굽혔다 펴면서 물건을 들어 올리면 손목과 척추에 무리가 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④ 음식을 썰 때 무딘 칼을 사용하면 손목관절에 무리가 간다. 잘 드는 칼을 써야 하며 손목 밴드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⑤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일이 끝난 후 따뜻한 물로 탕욕을 하거나 찜질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 가족끼리 근처 온천이나 찜질방에서 피로를 푸는 것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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