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보험사 대응방안 논의 조찬모임 갖기도

▲ AIA생명이 금융위원회에 TM 영업제한에 대한 항의서한을 보냈다. (사진 AIA생명 홈페이지 캡처)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AIA생명이 금융위원회에 텔레마케팅(TM) 영업제한 조치에 대한 항의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는 금융시스템의 점검과 안정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금융사의 TM 영업을 제한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전일 AIA그룹 아태본부장 명의로 금융위에 TM 영업제한에 따른 영업위축 및 고용불안 등 각종 부작용을 비판하고 TM 영업제한 조치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AIA생명은 이 서한을 통해 “TM 영업제한 조치로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TM 인력의 고용불안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며 “조치를 철회해달라”는 의사를 금융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정부의 ‘개인정보 불법 유통·활용 차단조치’에 따라 1월 27일부터 오는 3월 말까지 금융사들의 TM 등 비대면 영업행위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TM 비중이 70% 이상인 7개 보험사(AIG·ACE·악사·에르고·더케이·하이카·라이나)는 합법적인 정보라는 것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TM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들도 TM 인력증원 및 시장점유율 확대수단화 금지 등 제재를 받고 있어 사실상 영업활동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라이나생명, ACE생명, AIG손보, AIA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 대표는 최근 조찬모임을 갖고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몇몇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TM 영업제한과 관련 집단행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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