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자발적 조직, 폭력 시위로 선수 및 응원단 안전 위협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월드컵 반대시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27일(현지 시간) 브라질 언론은 호세프 대통령이 최근 벌어진 월드컵 반대 시위가 점차 과격해지는 것에 관련해 주요 부처 각료들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5일 상파울루에서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은 은행과 상점에 돌을 던지고 차량을 불태우는 등 과격한 시위를 진행시켰다. 이에 경찰들은 최루탄을 쏘면서 시위대를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부상자들도 나왔다.

이 시위는 전국적인 규모로 불거졌다.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되었고, 블랙 블록(Black Bloc)이라는 과격 단체가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위대는 “누구를 위한 월드컵인가”, “리에게는 월드컵이 필요 없다” 등의 플래카드를 통해 거리에 나섰다.

시위대는 “브라질은 더 정의롭고 평등한 나라가 돼야 한다”며 월드컵에 들어갈 비용들이 전부 국가의 보건, 교육, 치안, 주거환경 개선 등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써야 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는 월드컵 반대 시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리고 브라질 정부가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32개국 선수단과 서포터, 취재진 등을 위해 안전한 조치를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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