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박지성을 설득하려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

▲ 홍명보 감독/ 사진: ⓒ 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을 만나려는 이유는 복귀 설득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가대표축구팀 홍명보 감독은 28일(한국 시간) 대표팀 숙소 리츠칼튼 호텔에서 “박지성이 이미 수차례 대표팀 은퇴의사를 밝힌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팬들과 언론에서는 아직 완벽히 해소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월드컵을 앞둔 감독 입장에서 확실히 매듭을 지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복귀가능성이 0%”고 밝힌 바 있다. 이 언급은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을 만나겠다고 공표한 뒤에 밝힌 것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을 만나겠다는 것은 복귀를 설득하기 위함으로 와전될 수가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복귀설이 또 불거지면 우리 팀에 고민거리가 생긴다. 깨끗하게 3월 전에 매듭을 지으려는 것이다. 박지성의 말을 직접 듣고, 결론이 나면 존중을 하겠다. 복귀를 설득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외부요인으로 팀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홍명보 감독은 “박지성이 복귀한다고 100% 월드컵 성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박지성의 복귀가 최우선은 아니다. 한 사람의 힘보다 여러 명의 힘을 믿는다. 끝까지 놓지 않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며 복귀 설득을 위함이 아님을 못 박았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을 끝내고 해외파들을 점검한 뒤 박지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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