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후부터 정기적 자궁검진 초음파 받아야 한다

여성의 초혼평균 연령이 계속해서 높아져 가고 있다. 통계청의 분석에 따르면 2013년 서울 거주 여성의 초혼평균 연령은 30.2세였으며, 20년 전에 비해 4.7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건수도 30% 이상 감소하면서 35세 이상의 미혼인 여성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저출산 문제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여성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음여성의원의 김현진 원장은 “출산 경험이 없는 미혼여성의 경우 35세를 넘기면, 자궁근종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출산과 수유 등으로 자궁에 휴식시간을 준 엄마들에 비해 자궁이 쉬지 않고 계속 생리를 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자궁이 과로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30세 이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자궁검진 초음파를 꼭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음여성한의원의 김우성 원장은 “자궁근종은 자궁 내 혈액순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는 생리통, 생리불순, 생리혈내 덩어리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진통제만 먹고 참는다면, 나중에 악화되어 자궁근종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근종은 일찍 치료할수록 결과가 좋은 질환이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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