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라이선스 계약 체결…양사 합쳐 특허 25만 건 이상

▲ 삼성전자와 구글이 크로스라이센스를 체결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구글이 서로의 특허를 공유하게 된다. 게다가 앞으로 10년 간 출원하는 특허까지 공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27일 양사가 보유한 모든 특허를 상호 공유하는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특허에 더해 앞으로 10년간 출원하는 특허까지 공유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한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제휴는 전 분야의 특허 공유라는 점과 향후의 특허까지 포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2012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3만 6078건, 미국 3만 641건, 유럽 1만2899건 등 10만 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구글이 보유한 특허는 15만 건 이상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디바이스, 구글은 OS를 포함한 SW 분야의 특허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지적재산권(IP)센터장 안승호 부사장은 "구글과의 이번 계약 체결은 불필요한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로 구글 특허 담당 고문은 "이러한 협력을 통해 잠재적인 소송 위험을 줄이고 혁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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