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정치적 목표 띄고 활동…2014년 더 많은 범죄 발생"

지난해 약 50여 개의 사이버 범죄 조직이 세계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레지스터는 보안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넘버드 판다’, ‘매직 키튼’, ‘에너제틱 베어’, ‘데드아이 자칼’ 등 50여 개의 사이버 조직을 발견했다. 특히 이들 조직 중 중국과 러시아, 시리아, 북한, 이란 등지에서 활동하는 조직의 악행이 가장 두드러졌다.

크라우드 스타라이크는 이들 조직은 몇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정리했는데, 국가 차원의 활동이나 정치적 신념, 금전적 목적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목적을 갖고 있더라도 전략이나 도구, 공격 수준 등이 천차만별이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에 따르면 많은 사이버 범죄는 금전적 이익 때문에 이뤄졌다.

그러나 이란에 기반을 둔 매직 키튼의 경우, 반체제 인사를 공격하고 야당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이버 범죄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국가와 정치적 분쟁에 의한 사이버 공격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에너제틱 베어’는 정부와 연구기관, 에너지 기업을 상대로 해킹을 했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에미서리 판다는 미국에 있는 외국 대사관에 집중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14년은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라 더 많은 사이버 범죄가 발생할 것”이라며 “소치 동계 올림픽, 미군의 아크가니스탄 철수, 브라질 월드컵, G20 정상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겨냥한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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