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대 활약한 선배들의 조언, 오승환 통한다

▲ 오승환 프로필/ 사진: ⓒ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이 된 오승환(31)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괌에서 개인훈련 중이었던 오승환은 23일 오전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오승환은 오사카에서 개인 업무를 마치고 24일 오키나와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한신의 선수가 되어 훈련에 돌입할 에정이다.

출국하기 전 오승환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하던대로 하겠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말은 일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KIA 선동열 감독, 이승엽, 임창용의 조언이었다고 알려졌다.

오승환은 “괌에서 선동열 감독님을 만나뵀는데 감독님께서 한국에서 했던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오승환이 일본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행을 추천했다.

이어서 오승환은 “승엽이형과는 라커룸에서 바로 옆자리에 있어서 일본 타자들의 장단점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었다”며 “지금 던지는 공만 잘 던지면 통할 것이다라는 등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오승환에게 “내가 세운 기록을 다 깨라”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5년간 128세이브 기록을 세운 임창용은 한국인 투수 중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창용이형은 야구 선배이자 동시에 일본 생활을 먼저 한 분이다. 생활부터 지역의 맛집이나 원정 이동에 대한 것 등 많은 것을 들었다. 또한 일본 타자 성향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았다”며 임창용도 “하던대로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목표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투수이고 이대호나 추신수는 타자다. 그래서 구체적인 자신의 성적을 말할 수 있지만 나는 마무리 투수이다보니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기 힘든 면이 있다”며 “그래도 그 중 하나 꼽자면 블론 세이브를 가장 적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