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동양그룹 여파…신설 법인 수는 5개월 내 최대치 기록

▲ 부도업체수가 줄어든 반면, 어음부도율은 전 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 한국은행

전월 대비 전국 부도업체 수는 68개로 감소했지만, 전국 어음부도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 법인 수는 5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3년 1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68개로 지난 달 84개보다 16개 감소했다. 지난 7월(101개) 이후 최소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개 증가(36개)한 반면 서비스업이 20개 감소한 18곳, 건설업, 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 업종은 각각 2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개, 지방이 9개 감소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농림어업과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 업종은 두 달 연속 부도업체 0곳을 기록했다.

12월의 전국 어음부도율은 0.18%를 기록했다. 지난 달 0.12%보다 0.06%p 증가한 수치다. 이 수치는 9월(0.24%), 10월(0.22%)에 이어 3번째 순위다. 한은은 STX와 동양그룹 소속 기업 및 여타 부도업체의 어음 부도액이 증가함으로 인해 생긴 결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16%)과 지방(0.31%)이 모두 각각 0.05%p, 0.10%p 상승했다. 어음부도율이 감소한 곳은 대전(-0.03%p), 강원(-1.19%p), 경북(-0.05%p) 등 세 곳에 불과했다.

신설 법인수는 6681개로 지난 달 6112개 보다 569개가 증가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36.3배로 전월(95.5배)보다 상승했다. 신설법인 수는 작년 7월(7140개) 이후 5개월 만에 최대다.

특히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의 ‘8대 도시’ 신설법인 수는 3673개로 전월보다 298개 증가했으며, 배율은 136배로 지난 달보다 64.2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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