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거부하면서 선전공세, 안보태세 만전 기하라”

▲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거듭된 중대제안에 선전공세로 규정하고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뉴시스

북한이 거듭된 화해 제의를 보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오히려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거듭된 중대 제안과 관련해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선전공세로 규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외교안보관계장관들에게 “북한이 이러한 선전공세를 할 때일수록 더욱 대남도발 등에 철저히 대비하는 철통같은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가 제안한 이산가족상봉 제안에 응하지 않으며 이러한 선전공세만을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북한이 진정한 남북대화와 평화를 원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인 행동 등 진정성 있는 태도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의 이 같은 거듭된 중대제안과 관련해 “최근 북한이 한미 간 연례적 군사훈련을 비방하며 중지하라는 것을 소위 ‘중대제안’이라고 하면서 대남선전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그동안 북한이 이런 위장평화공세를 펼친 후 군사적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 왔던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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