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제안 실현된다면 꽉 막힌 북남관계 문 활짝 열릴 것”

북한이 연이어 화해 제의를 해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조선 당국에 보내는 중대제안’을 발표해 “상호비방을 중지하자”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은 남북간 신뢰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북한이 1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대결의 악순환을 끝장내기 위한 실천적 제안’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싣고 “이번 중대 제안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우리는 이미 선언한대로 실천적인 행동을 먼저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거듭 화해를 제의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어, “남조선 당국도 마땅히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부합되게 자기 할 바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중대 제안이 실현된다면 꽉 막힌 북남관계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고 쌍방이 관심하는 문제들이 순조롭게 풀려나가게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 같이 먼저 실천적 행동을 보여준다면서 구체적 실천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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