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치료 이유로 귀국 미루다 지난달 자진출석

18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A(28)씨가 미국에서 체류하다 최근 자진 귀국해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지검은 지난달 초 밀반입된 대마초를 브로커에게 건네받아 피운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나 A씨는 신병치료 등의 이유로 미국에 6개월여간 체류하다가 지난달 귀국해 검찰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9월께 경기도 오산의 미군 공군기지 소속 주한미군 상병 B(24)씨가 밀반입한 대마초 944g을 브로커 C(26)씨로부터 건네받아 4차례 피웠으며, 검찰이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모 재벌가 3세 정모씨(28)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씨는 지명수배사실이 알려지자 변호인을 통해 귀국과 조사 일정을 검찰과 조율해 오다가 지난달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치료는 상당부분 마친 상태로 현재 서울에 머물며 재판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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