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배구연맹은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 남녀 최우수 선수(MVP)로 각각 아가메즈(현대캐피탈)와 베띠(GS 칼텍스)를 선정했다.

남자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아가메즈는 총28표 가운데 18표를 얻어 2위 송명근(러시앤캐시)을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라운드에서 아가메즈는 득점 부문에서 221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소속팀이 2라운드 후반 2위로 밀려나 빛이 바랬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득점 2위(224점), 올랐고 서브 부문에서도 세트 당 평균 0.5개로 2위를 기록해 팀의 3라운드 전승을 이끌었다.

여자부 최우수 선수 베띠는 투표에서 12표를 받아 8표를 얻은 김희진(IBK 기업은행)을 제쳤다. 지난 2라운드에 이어 베띠는 다시 한 번 최우수 선수로 뽑히는 등 여자부 최고 외국인선수로 자리를 지켰다.

베띠는 거의 대부분의 공격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소속팀 GS 칼텍스도 5연승을 거두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16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베띠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3라운드 최우수 선수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과 오는 2월 1일 평택 이충문화 체육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