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연습 중단 촉구… 받아들일 시 크고작은 문제 해결될 것"

북한 국방위원회가 16일 오후 우리 정부에 “30일부터 상호 비방중상을 중지하자”고 제의했다.

국방위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당국에 보내는 중대제안’을 발표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길 바라는 것이 곧 우리의 입장” 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월 30일부터 음력 설 명절을 계기로 서로 자극하고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실제적 조치를 취하자는 뜻을 남조선 당국에 정식으로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방에 대한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제안한다”며 한‧미 양국이 오는 3월부터 실시하는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이 땅에 초래할 핵 재난을 막기 위한 현실적 조치도 호상 취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방위는 이러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 중대제안이 실현된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비롯해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미 연합 연습에 대해 “연습 실시는 핵 전면 대결전의 선전포고로 여길 것”이라는 북한 입장에 대해 국방부는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는 연례적으로 이루어지는 연습”이라며 북한의 강경 입장에도 불구, 연습을 예정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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