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4위…소송 건수 늘었지만 순위는 떨어져

▲ 삼성전자가 '특허괴물' 로부터 소송공격을 받은 횟수가 세계에서 다섯 번쨰로 많았다

삼성전자가 ‘특허괴물’로부터 받은 소송 횟수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특허조사업체 ‘페이턴트 프리덤’은 ‘특허괴물’로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특허 관련 소송을 당한 횟수를 집계한 자료를 공개했다.

NPE는 각국의 특허를 사들이고 나서 특허 침해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거나 로열티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기업이다.

1위는 미국의 이동통신업체 AT&T로 총 51건의 소송을 당했다. AT&T는 2012년 24건의 소송 공격을 당한 받았지만 2013년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순위 역시 6위에서 1위로 단숨에 다섯 단계나 올랐다.

2위는 구글과 애플, 미국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이 각각 42건으로 공동 차지했다. 피소 건수는 42건이었다. 애플은 2012년 44건으로 1위였지만 2건 감소했고, 구글 역시 43건에서 한 건 감소했다. 버라이즌은 25건에서 17건 증가했다.

미국의 이동통신 업체들의 성장폭이 가팔랐다. 이는 통신사들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면서 이동통신 업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이 몸살을 앓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미 이동통신사 역시 마찬가지다. 스프린트 넥스텔의 순위가 17위(15건)에서 7위(32건)로 뛰었고, T-모바일을 소유한 독일 도이치텔레콤 순위가 29위(8건)에서 9위(31건)으로 올라갔다.

5위는 삼성전자로 38건이었다. 2012년 37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그러나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화웨이, ZTE는 피소 건수 공동 11위에 올랐다. 화웨이에 대한 특허괴물 소송 건수는 13건에서 30건으로, ZTE는 16건에서 30건으로 대폭 늘었다.

LG전자는 5위에서 지난해 14위로 대폭 떨어졌지만 피소 건수는 25건에서 27건으로 두 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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