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5개 언어 서비스…가입자 수십만 명 그쳐

▲ 싸이월드 로고

싸이월드의 해외 버전 '글로벌 싸이월드'가 2월 10일 서비스 종료된다.

SK컴즈는 10일 "가입자 증가가 답보 상태에 있는 등 더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글로벌 싸이월드 서비스를 접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싸이월드는 2011년 11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등 5개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가입자 수가 수십만 명에 그치는 등 고전하다가 결국 2년 3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SK컴즈는 2007년에도 6개국에서 싸이월드 서비스를 시도하다가 중단한 바 있다.

싸이월드는 2000년 초반 국내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원조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 북 등에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 SK컴즈는 싸이월드 부문을 분사하는 등 사업부문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SK컴즈 관계자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카메라앱 `싸이메라`에 SNS 기능을 덧붙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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