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밴드’가 게임 서비스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의 ‘카카오 게임’과 경쟁 구도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네이버는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밴드’에 게임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8일 밝혔다.

밴드는 2012년 8월 출시된 후 약 9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건을 돌파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캠프모바일 측에 따르면, 밴드에는 약 750만 개의 밴드가 개설되어 있으며 밴드 당 평균 멤버 수는 8.2명으로 소그룹 간 커뮤니케이션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과 대만,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해외에서의 성공도 이뤘다.

밴드에 게임 기능이 탑재되면 현재 카카오톡이 점령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밴드에도 게임 수요가 있다"며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을 위한 디자인과 차별화 요소 개발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밴드의 게임 서비스가 모바일 메신저의 라인(LINE)이나 카카오톡과 같은 게임 채널링 방식이 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개발사들의 의견을 구해 서비스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밴드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여러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에 게임도 고려가 된 것”이라며 “개발사들과 미팅을 가지는 등 의견을 수렴해서 올 상반기 중으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