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장에서 서울 FC로 돌아올 것은 약속한 하대성

▲ 베이징 궈안과 3년 계약 맺은 하대성 /사진: ⓒ FC 서울

‘FC 서울 캡틴’ 하대성(29)이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하게 됐지만, 서울로 복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대성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서울에 오기 전만 해도 길거리에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딱히 유명하지도 않은 그저그런 축구선수였다. 그러나 서울 이적 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차례 K리그 우승을 비롯해 많은 걸 이뤘는데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대성은 “(베이징 이적 결정 전후로)서울 팬을 만나는 게 가장 힘들었다. 그저 나를 사랑해준 서울 팬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며 “내가 이번에 베이징으로 이적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서울 팬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서울에 남아있다”라고 팬들의 사랑에 감사를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대성은 “중국에 가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리고 성공해 돌아오겠다. K리그로 돌아오면 꼭 서울에 돌아오겠다.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는 게 나의 또 다른 목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은 장쑤 세인티로 이적한 데얀과 함께 하대성까지 떠나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고, 몰리나와 아디도 떠날 가능성이 높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하지만 하대성은 “내가 떠나지만 서울에는 고명진, 이상협, 최현태, 한태유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나같이 한국과 K리그를 대표하는 이들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주장인 내가 빛날 수 있었다. (변화가 큰 터라)새로운 도전을 할 서울이지만 난 서울을 믿고 있다. K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자부한다. 예전처럼 변함없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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