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난항 끝에 롯데와 재계약 체결

아시아의 홈런왕 라이언 킹 이승엽이 올 한해 일본 무대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데 힘입어 내년에도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하기로 했다. 17일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이승엽이 지난 15일 밤 롯데 마린스와 재계약을 하는데 협상을 타결하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이승엽은 연봉 2억 5,000만 엔에 계약기간을 유동적으로 하는 조건으로 롯데 마린스에 남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그 동안 쟁점이 되어왔던 수비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을 이끌어 내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승엽이 롯데와 재계약을 하게 된 가장 커다란 이유는 롯데보다 좋은 조건으로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승엽도 롯데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이 싫지는 않았으나, 그 동안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 했던 것은 연봉의 문제보다 수비보장 협상의 난항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비보장에 대한 협상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승엽이 한 발 물러섰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내년에도 롯데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16일 이승엽이 팀에 잔류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한 롯데 밸런타인 감독은 “이승엽이 롯데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이승엽의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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