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겨울에 맛볼 수 있는 해남 미니밤호박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이영섭 기자

 추운 겨울에 맛볼 수 있는 해남 미니밤호박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미니 밤호박에 대한 연중 출하 체계를 구축, 올 겨울 7농가 1.3ha에서 13톤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2011년부터 무가온 억제재배 기술을 도입해 별도의 난방시설을 가동하지 않고도 겨울철에도 미니밤호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시설원예 연구소와 해남군이 공동으로 연구해 보급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심는 시기와 재식밀도, 넝쿨가지 유인 방법, 착과 시기, 당도증진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한 결과 최적의 조건을 산출해 2014년부터 겨울철 미니밤호박을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5년 이내에 지금의 8배에 달하는 10ha로 면적을 늘려 겨울철 농한기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출범한 밤호박 주식회사를 통해 밤호박 육묘를 공급해 나갈 계획으로, 품질이 우수한 묘를 통해 고품질의 밤호박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5년째 밤호박 농사를 짓고 있는 한성철 농가(50. 계곡 성진)는 “작년부터 겨울 밤호박을 식재해 농한기 추가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1200㎡ 하우스에서 여름에 1,500여 만원을 벌고 겨울철 같은 하우스에서 1,000여 만원을 벌 수 있어 농가살림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해남 밤호박을 소비자들에게 연중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겨울재배를 성공할 수 있었다”며, “해남 특화작목으로 밤호박을 집중육성하고 있는 만큼 올 겨울 재배확대로 농가소득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겨울철 미니밤호박은 4kg 1박스에 3만원이다.

한편 올해 해남 미니밤호박은 230여 농가에서 800톤을 생산해 52억의 소득을 올렸다. 미니밤호박은 보통 5월에서 9월까지 출하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