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테스트 본연 목적 달성... 테스트는 굳이 필요없다

▲ 김기태 감독 프로필/ 사진: ⓒLG 트윈스 홈페이지

김기태 감독이 체력 테스트가 없다는 말에 LG 트윈스의 선수들도 한숨 돌렸다.

LG는 김기태 감독이 부임한 후 지난해까지 2년간 체력테스트를 해왔다. 체력테스트는 1군 선수들의 몸 상태와 체력을 파악하고, 여기서 탈락된 선수들은 몸이 준비가 안 됐다고 판단해 해외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올해는 김기태 감독이 “체력테스트는 없다”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체력테스트를 폐지했다. 선수 개인과 팀 전체가 비시즌 동안 나태해지는 것을 막고 긴장감 조성을 위해 도입된 것이었다.

발단은 지난해 11월 고지훈련 당시 김기태 감독이 마지막 훈련 때 8km 달리기를 시킨 적이 있었는데, 이게 와전이 되어 ‘4km 달리기가 8km로 바뀐다’고 완전되어 소문났고, 이것이 전초전이라고 생각한 선수들은 열심히 8km 달리기를 해냈다.

그리고 김기태 감독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체력테스트를 대비해 자발적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한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체력테스트를 준비했다.

한편 LG는 체력테스트를 폐지하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체력테스트가 쇼라며 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반면 롯데 김시진 감독은 체력테스트를 도입했다. 과연 이게 어떤 결과로 작용할지 관심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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