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규-사피딘 격투,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

▲ 격투기 선수 임현규가 'UFC 파이트 나이트 34 인 싱가포르' 웰터급 경기에서 사피딘과 격투를 벌였지만 패했다. /사진=경기 동영상 캡쳐

격투기 선수 임현규(29·코리안탑팀)가 UFC 웰터급 랭킹 12위의 강호 타렉 사피딘(벨기에)에게 패했다.

4일(한국시간) 임현규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34 인 싱가포르' 웰터급 경기에서 사피딘과 격투를 벌였지만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임현규는 지난해 3월 UFC 데뷔전을 비롯해 9월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 UFC에서 첫 패배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임현규는 초반엔 잘 싸웠지만 사피딘의 로우킥으로 허벅지에 충격이 누적되면서 3라운드부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사피딘의 파상공세를 잘 견뎌낸 임현규는 5라운드 후반 강펀치를 휘두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다.

비록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받아 패배했지만, 마크 피셔 UFC 아시아 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임현규와 사피딘의 경기를 '최고의 경기'(FIGHT OF THE NIGHT)로 선정했다.

한편 이날 밴텀급 경기에 출전한 강경호(27·팀매드)가 일본의 시미즈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두어 한일전 첫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라이트급의 방태현(31·코리안탑팀)은 데뷔전에서 마이르벡 타이스모프(오스트리아)에게 3라운드 경기를 펼치다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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