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부담 원인 1위는 '단말기 할부금'

▲ 휴대폰상가 밀집지역(기사 내용과 무관)

국민 10명 중 7명은 우리나라 통신비가 가계지출 대비 높은 편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 인식조사결과 69.1%가 이동통신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신비 부담의 원인 1위는 단말기 할부금(35.7%)였다. 그 뒤를 이어 데이터요금(29.9%), 음성통화요금(25.2%)이 자리했다.

녹소연은 “이는 지속적인 단말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사 장려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단말 평균 공급가격(ASP)은 2004년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국내 평균 공급가격은 2006년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보조금 지급이 허용된 2007년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어 갈수록 세계 평균과의 격차를 늘려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체 소비자의 40%가 단말기 할부금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1.3%에 그쳤다.

녹소연은 “통신경쟁 활성화를 통한 합리적 가격 설정 및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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