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밖 로맨스 추가한 현대적 재해석 눈길

▲ 이루지 못할 사랑의 아픔과 죽음을 뛰어넘는 영원한 사랑을 표현한 '지젤'이 1월 16일 막을 올린다. /사진=지젤 포스터

이번에 소개할 <지젤>은 스크린에서 펼쳐질 생생한 공연 실황의 감동을 이어간다.

공연실황은 뮤지컬, 발레, 오페라 등 오리지널 무대 공연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공연실황 영화의 흥행은 2014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2014년 1월, 가장 드라마틱한 로맨틱 발레의 고전 <지젤>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루지 못할 사랑의 아픔과 죽음을 뛰어넘는 영원한 사랑을 표현했다.

1막에서는 사랑에 빠진 순수한 시골 처녀를 파스텔 톤의 따뜻한 분위기로 보여주며, 2막에서는 사랑을 잊지 못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지젤’이 죽음의 요정 ‘윌리’가 되는 내용이다. 어둠 속에서 요정들과 함께 추는 군무가 인상적이고 몽환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지젤>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공연 실황의 감동을 극대화할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러브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이다. 무대 위뿐만이 아니라 무대 밖에서의 애절한 사랑을 연기하는 무용수들은 발레 공연은 어렵다는 편견을 가진 관객들에게도 더 큰 전율과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젤은 낭만 발레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낭만 발레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19세기 전반에 인기를 누린 장르이다.

여기서 ‘낭만’은 흔히 말하는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라는 의미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든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애절한 연인들의 관계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우울과 환상, 괴기스러움, 죽음의 이미지까지도 ‘낭만’에 포함된다.

<지젤>은 2014년 1월 16일에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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