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한나라당에 제 1야당다운 책임감과 이성 회복 촉구

13일 열린우리당이 논평을 통해 “야성이 아니라 이성을 보여달라”라며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선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장외투쟁을 통해 야당의 야성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던 것. 이에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민생을 걷어차고 야생마가 되겠다며 거리에 나섰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야생마가 되고자 했던 한나라당에게 돌아온 것은 산적한 민생현안을 팽개친 부패사학 옹호당에 대한 싸늘한 민심 뿐”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아울러 “야생마는 길들여져야 쓸 만한 말이 될 터이니 바라건데, 혹한의 추위가 아닌 겨울바람보다 냉혹한 민심에 길들여져 조속히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제 1야당다운 책임감과 이성의 회복을 촉구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오는 16일까지 서울에서, 그 이후에는 각 지방을 돌며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 단독 강행 처리에 대한 수용불가를 천명하는 집회와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나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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