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모교 건국대서 지도자의 길로 간다

▲ 지난 30일 김영준은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은퇴식을 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홈페이지

‘테니스계의 젠틀맨’ 김영준(33·고양시청)이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은퇴식을 했다.

31일 대한테니스협회는 김영준이 고양시청 테니스팀과 지인들이 모인 송년회에서 지난 30일 은퇴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이날 은퇴식에는 임지헌(고양시청) 감독을 비롯해 정용택 경기도테니스연합회 사무국장·고양시청 테니스 선수단과 지인들이 참석해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는 김영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김영준은 “선수 생활을 몇 년 더 하고 싶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몸이 따라주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 시원섭섭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방황 끝에 고양시청 입단 후 첫 외국 시합에서 예선을 통과해 ATP 포인트 1점을 챙겼던 그랙존슨(호주)과의 경기와 부산 오픈 첼린저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였고,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 데이비스컵에 참가했던 것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했다.

은퇴 후 2014년부터 모교인 건국대에서 지도자로서 제2의 테니스 인생을 걷는다.

한편 김영준은 2003년 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대회 남자일반부 단식 우승·2011년 안동오픈대회 남자단식 우승·대구국제남자퓨처스대회 단식 우승 등을 차지했고,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광저우아시안게임·데이비스컵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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