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3명 출전, 지난해 2월 일본 대회 이후 두번째

▲ 2014년 'UFC in 싱가포르'대회에 한국 선수 임현규, 방태현, 강경호가 출전한다. 한국 선수 3명이 한 대회에 서는 것은 지난해 2월 일본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사진=UFC 로고

2014년 UFC 첫 대회인 'UFC in 싱가포르'에 출전하는 임현규(28)와 방태현(30·이상 코리안탑팀), 강경호(26·팀매드)가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미디어홀에서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3인방이 함께 출격하는 이번 대회는 1월4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다. 한국 선수 3명이 한 대회에 서는 것은 지난해 2월 일본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임현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26·코리안좀비 MMA)에 이어 처음으로 한국인 메인 이벤터로 나선다. 다크매치(비방송 매치) 두 번을 거친 뒤 메인이벤트로 승격된 이례적인 경우다.

임현규는 "계속 다크매치만 하다가 운 좋게 메인이벤트로 가게 됐는데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더 높이 올라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며 "가장 경계하는 것은 상대의 킥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가지 킥들이 나와서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UFC 입성 후 1무1패에 그치고 있는 밴텀급 강경호는 시미즈 슈니치(28·일본)와 맞붙는다. UFC 최초의 한일전이다. 강경호는 "상대가 힘이 강한 것이 아니고 공격적인 스타일도 아니기 때문에 여유롭게만 하면 잘 될 것으로 본다"며 "한일전이라고 특별한 부담은 없다. 2013년은 잘 안 풀렸는데 2014년에는 이번 경기 승리로 나의 해를 만들어보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라이트급 방태현은 30살의 나이에 UFC 데뷔전을 앞둔 '늦깎이 신인'이다. 2008년 일본 격투 단체 DEEP 35에서 한국 종합격투기 첫 해외단체 챔피언의 영예를 안은 방태현은 최근 7번째 한국인 UFC 파이터로 확정돼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마이르벡 타이스모프(25·오스트리아)와 대망의 UFC 첫 경기를 앞둔 방태현은 "지난 경기 때 상대가 체중을 오버해 경기가 취소됐다. 그 때부터 대전 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다. 준비를 꾸준히 해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갑자기 UFC에 나가게 되는 좋은 기회가 왔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경기는 내년 1월4일 오후 9시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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