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를 영입한 텍사스 타선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선 중 하나로 꼽혀

▲ 텍사스 레인저스 엠블렘

추신수(31)가 합류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타선 가운데 최고의 타선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에 따르면 27일(한국 시간) 2014 시즌 메이저리그 타선 탑 10을 선정했다. 그는 오프 시즌에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를 영입한 텍사스를 1위에 올렸다.

올니 기자는 “사스 프런트 오피스는 타순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 오프시즌 동안 좌타자 중심으로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올해 텍사스는 30개 팀 중에서 득점 8위였는데 메이저리그 출루율 30위 안에 든 추신수와 필더가 가세했다. 두 선수 모두 7년 장기계약의 위험성이 있지만 내년은 아니다”라며 2014 시즌 텍사스의 타선을 최강 라인업으로 내다보았다.

텍사스는 올해 팀 타율 0.262(7위), 출루율 0.323(10위), 장타율 0.412(7위), 176홈런(8위), 득점 730(8위)을 기록하며 결코 낮지 않은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넬슨 크루즈가 약물복용으로 출장정지를 당하고 랜스 버크만이 부상으로 경기에서 이탈하며 공격력이 약해졌다.

올니 기자는 2014 시즌 텍사스 예상 타순으로 1번 추신수, 2번 엘비스 앤드루스, 3번 프린스 필더, 4번 애드리안 벨트레, 5번 알렉스 리오스, 6번 미치 모어랜드, 7번 주릭슨 프로파, 8번 지오바니 소토 혹은 J.P 아렌시비아, 9번 레오니스 마틴 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텍사스에 남은 변수는 크루스와의 재계약 여부다. 만약 크루스가 텍사스에 잔류할 경우 리오스 대신 5번 타자로 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올니 기자는 “지난해 아담 라로시와 재계약한 워싱턴 내셔널스처럼 팀에 유리한 계약을 해야 잔류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크루스가 텍사스에 남기 힘들 거라고 예측했다.

한편 올니 기자는 텍사스의 뒤를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의 타선을 2위에 올렸다.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뉴욕 양키스로 갔지만, 마이클 나폴리의 잔류로 큰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3위는 프린스 필더가 떠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4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위에 LA 에인절스, 6위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7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8위에 콜로라도 로키스, 9위에 캔자스시티 로열스, 10위에 뉴욕 양키스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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