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을 기해 방문자 100만명 넘어서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모습. /사진=대한민국 역사박물관

26일 지난해 개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이해 올해 수집한 자료 가운데 일부를 선보였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것은 올해 수집된 자료 중 일부로, 김성환 화백의 만화 '고바우 영감' 등 10종이다.

올해에는 박물관이 구입한 자료 9천680점과 기증받은 자료 2천352점 등 1만2천32점이 새로 입수돼 12월 현재까지 5만2천456점이 확보됐다.

'고바우 영감'은 김 화백이 동아일보·조선일보·문화일보에 50년간 1만4천139회에 걸쳐 연재한 한국 최장수 시사만화다. 박물관은 김 화백이 소장하던 원화 가운데 7천600여점을 기증받았다.

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비밀리에 화폐개혁을 준비하며 작성하고 주고받은 암호전문 등 각종 문서와 분석자료도 이번에 공개됐다.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하다 해방 이후 납북된 현경섭의 공연기록 일기와 악극단 계약문서, 미공개 SP 음반 등 유품 260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임응식·전민조의 사진작품,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등 문화 분야 자료도 선보였다.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독일에서 한국으로 송환된 김종대 전 단국대 인문대학장은 당시 이 사건을 보도한 독일 언론 기사, 지인들이 현지에서 한국으로 보낸 편지 등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방문자는 지난 19일을 기해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통계됐다.

김왕식 관장은 "앞으로도 정치·경제·사회·대중문화 등 근현대의 분야별 자료를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 대표 근현대사 박물관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컬렉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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