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 회장이 던진 전략 키워드…혁신 경영 이어갈 듯

삼성그룹 사장단이 내년 전략 키워드로 ‘마하 경영’을 제시했다. 지난 2006년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이후로 7년여 만이다.

삼성그룹 사장단과 미래전략실 팀장급 임원 등 40여 명은 23일~24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경영전략워크숍을 갖고 이같은 ‘마하 경영’에 관한 전략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 경영은 지난 2006년 이건희 회장이 전자계열사 사장단과 가진 전략회의에서 첫 등장했다.

이 회장은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설계도는 물론 엔진, 소재, 부품 등을 모두 바꿔야 한다”며 “마하3은 돼야 삼성의 약점을 보완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2006년 당시에는 애플·소니·인텔 등 1등 기업을 빨리 따라잡자는 의미가 강했으나, 내년 ‘마하경영’은 1등 기업에 걸맞는 체질과 조직으로 혁신을 해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초격차’라는 단어도 수 차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2등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차이를 벌려야 하며 그 때까지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