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법 개정도 “공청회 없이 전체회의에 회부할 것”

한나라당이 관련 법안에 대해 보이콧을 행하더라도 열린우리당은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해 종합부동산세법 등 4개의 부동산 세법과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을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8일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의 브리핑에 따르면 종부세법과 소득세법 등 부동산 세법은 재경위 조세소위에서 15차례나 심의된 것이며 이에 부동산 제법 처리는 국회법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브리핑에서 오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이 감세안과 부동산 세법을 연계시키는 것은 한나라당의 권리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부동산 입법과 감세안은 별도 사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하며 "이것을 두고 협상 중에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한다면 자신들의 주장과 입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전제한 뒤 자신들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두 날치기라는 입장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8.31 대책이 국민들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행태는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혔다. 또한 한나라당이 이날 예정되었던 공청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오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이 국회의원의 권위를 스스로 갉아먹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재경위의 정상적인 일정을 분명하고도 합리적인 이유 없이 거부하거나 기피한다면 우리당 의원들은 오늘 중으로 한나라당 의원인 박종근 재경위원장에게 재경위 전체회의를 소집, 심사, 처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산법 개정도 “공청회 없이 전체회의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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