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공진방식' 이용해 충전 패드와 떨어져도 충전 가능
정부가 휴대폰 무선 충전 기술을 위한 새 기준을 마련한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새로운 무선충전 기술을 위한 ‘전파응용설비의 기술기준’을 24일 개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선충전기는 ‘자기유도방식’을 이용했다. 이 방식은 충전 패드 위에 휴대폰을 올려놓아야 충전이 가능한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산업체에서 ‘자기공진방식’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 완료해 내년 상반기에 사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자기 공진 방식은 스마트폰과 충전 패드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이에 미래부는 20일에 6765~6795㎑(중심 주파수 6780㎑) 주파수 대역을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응용설비용(ISM)으로 결정하고, 주파수 분배표를 고시했다. 자기공진방식을 이용하면 기존 설비의 무선 신호와 충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교통정리를 한 것이다.
한편,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자기장의 유도와 전자파 공진 원리 등을 이용하여 전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전송, 충전하는 기술로 카이스트(KAIST), 삼성, LG, 인텔, 퀄컴 등 국내외 학계와 산업체 등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성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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