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콘크리트 무게 이기지 못한 철골구조물 무너진 듯”

▲ 사진/SBS 뉴스 캡처

부산 북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접속도로 공사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며 현장 근로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19일 오후 4시 15분쯤 20여m 높이의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임모(66)씨와 서모(45)씨 등 4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철골 구조물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더미와 함께 20여m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근로자 3명이 먼저 구조됐지만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지 1시간여만에 모두 숨지고 말았다. 철골 구조물에 깔린 나머지 1명은 1시간 30분 만에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사고 지점은 삼정건설이 시공사인 SK건설로부터 하청을 받아 공사하고 있는 곳으로, 부산 영도구 청학동∼남구 감만동을 잇는 북항대교는 연장 3331m(사장교 1114㎞, 접속교 2217㎞)로 4∼6차로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철골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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