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하야를 하지 않아 불통인가”

▲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18일 대선 1주년을 하루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잘못된 점이 불통이라는 지적이 가장 억울하다”며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했다. ⓒ뉴시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8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 국군 통수권자, 대외적으로 국가원수로서 과연 불통이었는지를 얘기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이 수석은 야당과의 불통 지적에 대해 “대선 때 댓글문제를 가지고 야당이 굉장히 오랫동안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야당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래서 경찰, 검찰, 국정조사를 다 했고 이제 법원에서 재판에 들어갔다. 그 재판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통령에게 ‘사과하라’, ‘국정원장 해임하라’, ‘대통령 하야하라’ 이렇게 얘기한다. 하야를 하지 않아서 불통인가”라고 언급했다.

또한 창조경제의 실체가 없다는 비판에 대해 “나는 창조경제를 실패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후회할 것이라고 본다”며 “영국에 가서 직접 목격했고, 외국의 모든 지도자들이 창조경제를 아주 부러워하고 같이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창조경제 씨를 뿌린 지 얼마나 됐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 비판했던 사람들이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인사와 관련된 비난에 대해 “서강대 출신이 누가 있나”며 “과거 정권에선 대학동문, 고시동문, 연수원 동기, 고교동기, 등 무지막지 했는데 성신여고, 서강대 그런 거 보이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31명의 외국원수들과 단독회담을 전부 했고, 외교 부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냈다”며 “이게 불통인가. 국가원수로서 이 짧은 기간동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지도자를 만나 한반도 안보, 여러 이익과 관련된 경제문제를 푸는데 이보다 더 소통할 수 없다 할 정도로 소통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보에 대해서도 “비굴하게 저자세로 하지 않더라도, 총을 들지 않더라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소통안보 아니겠나, 개성공단이 그 예”라며 “보여주기로 하는 안보가 아니라 가장 조용하면서도 국가신뢰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안보위기를 잘 해결하지 않았나”라며 “나는 이게 소통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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