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정치로 인한 불안요소 도발로 이어질 수 있어”

▲ 김관진 국방장관이 17일 북한의 장성택 숙청 이후 공포정치로 인해 내부의 불안요소가 커지면서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사포커스DB)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17일 내년 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에서 “2014년 1월부터 3월 사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북한 장성택이 처형된 것은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일시적으로는 단결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민심이반과 정권불신 등의 분위기가 내부적으로 확산돼 김정은이 이를 해소하려는 방안으로 도발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공포정치로 내부의 불안요소가 커져 과도한 충성 경쟁으로 인한 오판이 조발로 이어질 것”이라며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하기 위한 장병들의 정신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성택을 숙청한 북한이 내부의 동요를 외부로 돌리기 위한 여러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북한 내 여론 호도를 위한 서북 5도에 대한 도발이나 NLL 침범, 기타 국지전, 우리 어선의 납치 등 여러 징후가 보이기 때문에 좀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북한 내 정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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