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무서워 남성이 잠자리를 피하고 여성은 더 이상 입 다무는 성이 아닌 성을 말한다

남녀의 이치, 또는 음양의 조화는 매우 오묘하다. 처음에는 양, 즉 남성의 성적 에너지가 가녀린 여성을 압도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관계는 ‘음의 장악’으로 귀결된다. 즉 기가 쇠해진 남성이 아내의 갈구하는 눈빛을 보며 극한 공포를 느끼는 순간이 반드시 오게 된다. 최근 사회적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이 변모해 가며, 섹스에서도 점차로 남녀간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즉 남성 위주의 섹스에서 여성 위주의 섹스가 점점 확대되어 가는 것. 일방적인 남성위주의 섹스나 남성이 여성을 기쁘게 한다는 섹스에서 상호교통 하는 섹스, 서로 즐기는 섹스로 변모해 가고 있다. 또한 섹스의 핵심을 삽입으로 사고하던 이전 방식이 물러나고, 오르가즘을 그 중심에 놓는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나이가 먹을수록 여성들의 성 욕구는 커질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남편에게 섹스를 요구할라 치면 밝히는 아내라고 구박의 대상이 되었지만 요즘은 누구나 원하고 편하게 남편에게 요구할 수 있는 사회가 된 것이다. 지금은 당연한 권리요, 심지어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만큼 여성의 섹스에 관한 목소리도 같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젠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성을 즐기고 성문화를 향유하는 생활 속에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인을 사귀고 혼전순결이 아닌 서로가 원하면 언제든 섹스를 즐길 수 있다는 상식이 자리 잡혀 있고 오히려 때로는 혼전순결이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포르노 또한 남성의 전유물이 아닌 여성도 같이 보는 전유물이 되고 부부가 함께 보며 성에 대한 체위나 지식을 쌓기도 한다. 물론 과도한 포르노 중독이나 저속한 포르노가 때로는 문제를 낳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부부를 위한 포르노가 나오기도 했다. 성문화의 변화는 다른 것 또한 변화 시켰는데, 예전에는 성에 관해 모르는 척, 숨기는 것이 미덕이었다면 이젠 성을 자세히 알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멋진 여성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성에 대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여성들이 늘어가는 한편, 남성들은 성에 있어서 예전만 못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와 과도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로 허덕이는 탓도 있고, 예전에 비하면 평균적으로 소심해진 남성들도 비일비재하다. 성적인 문제가 발생되는 남성들의 연령대도 40대에서 20, 30대로 많이 변화되고 있으며 여성과 달리 남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발기력이 떨어지고 지구력이 떨어지는 등 성 능력에 많은 변호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변화는 남성들에게 부인에 대한 공포심으로 변화하기까지 한다. 아내의 성적 욕구가 높아지고 자신의 성 능력이 저하됨을 느끼는 남성들은 자신감 상실이나 외도로 그 방향이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결혼 후, 연예할 때와 다르게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아내의 모습은 한시라도 쉬고 싶은 남편들의 피곤을 더욱 증가시키곤 한다. 늦은 귀가에 아내의 눈치는 그야말로 남편들을 괴롭히는 스트레스 중 하나가 되고 있는데, 대화로서도 풀지 못하는 부부들이 많다. 남편들은 대화를 통해 자신의 힘겨움이나 스트레스를 아내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오해만 커지게 되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데, 아내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성관계를 의무적으로 가지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왜 그런지를 이해시키고 어쩔 때는 먼저 연예시절의 모습처럼 아내를 위한 로맨스도 필요한 것이다. 매일 얼굴 마주친다고 긴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섹스는 어느덧 의무감이나 성적 욕구를 해결해주는 역할로만 전락하게 된다. 오히려 즐길 수 없는 섹스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로감과 스트레스밖에 되지 않기 마련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즐기는 섹스가 단지 의무감으로 변한다면 집장촌을 찾는 남성과 다를 게 없다. 사랑으로 애무하고 서로를 느끼며 섹스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른바 계약커플 간의 관계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섹스리스 부부라고 하는데, 결혼으로서의 맺어짐에 "성"의 만족을 위한 개념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활에 대한 안정을 바라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는 것에 대해서 섹스가 없이도 부부관계가 성립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관계 후 남편은 담배를 입에 물죠." 어느 30대 주부의 하소연이다. 격렬한 섹스가 끝난 뒤 180도 달라진 남편에게 느끼는 감정은 일종의 '배.신.감'이란다. "내 몸은 아직 불덩이인데, 자기 일(?) 끝났다고 돌아눕는 남편을 보면…" 그녀의 깊은 한숨에는 서운함이 짙게 묻어있다. 흔히들 남자의 몸을 스테인리스에, 여자의 몸을 뚝배기에 비교한다. 남자가 급히 달아오르고 급히 식어버리는 데 반해 여자는 천천히 달아오르고 천천히 식기 때문이다.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남자가 오르가슴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겨우 몇 분. 반면 여자가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십 분이다. 게다가 남자의 쾌감은 사정과 동시에 끝나지만 여자의 절정은 한동안 유지된다. 따라서 여자가 불만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기껏 몸 달아오르게 만들어 놓고, 결국 제 볼일만 보고 빠져버리니 얄미울 만도 하다. 남자가 사정할 때 느끼는 쾌감이 오줌을 누는 쾌감의 10배이고 여자가 오르가슴에서 느끼는 쾌감은 남자가 사정하는 쾌감의 10배라고 하니, 여자의 불만이 더더욱 이해가 간다. 남자들이여! 언제까지 자기의 욕구만 채울 것인가? 정녕 현명한 남자라면 여자의 사소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다음은 여성이 토로하는 불만사항 5가지다. ①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는 이렇게 말했다. "끝나기 전에는 아직 끝났다고 말하지 말라." 만약 요기 베라가 침대에서까지 자신의 명언을 실천했다면 그는 분명 사랑받는 남편이었을 것이다. 각설하고 잠자리에서 남자의 만족과 여자의 만족은 다르다는 얘기다. 관계가 끝났다고 휭하니 뒤돌아 눕는 남자, 여자들이 잠자리에서 느끼는 첫 번째 불만사항이다. 이제라도 섹스가 끝난 뒤 여자의 달아오른 몸을 다시 한번 살며시 쓰다듬어 주면 어떨까? 애무는 더 좋고. ② 아직 준비가 안됐어 밤만 되면 야수로 변하는 당신. 저돌적으로 달려들지만 여자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왜? 남자는 누드에 약하지만 여자는 무드에 약하기 때문. 천천히 분위기를 잡으며 사랑하는 그녀를 예열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동차와 여자의 공통점 한 가지, 워밍업을 해야 오래 타고 오래 즐길 수 있다. ③ 전희가 필요해 섹스에 들어가기 전 필수 코스는 바로 키스다. 하지만 키스만으로 여자의 몸을 달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지나친 자만이다. 여성은 이성을 관장하는 뇌 기능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강하다. 따라서 전희를 통해 이를 풀어줄 때 여성은 비로소 성감을 느끼게 된다. 단, 형식적인 애무는 반감만 살 뿐이다. 기억하자. 여성은 온몸이 성감대다. 강약을 살려 전신을 애무할 때 비로소 여자가 문을 연다. ④ 받은 만큼 돌려주자 한때 변태섹스라 여겨졌던 오럴섹스. 하지만 요즘은 일반적인 행위에 속한다. 그만큼 보편화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아직 받기만 할 뿐 돌려주지(?) 않는 남성도 수두룩하단다. 여성들의 불만사항 네 번째, '나도 오럴섹스를 받고 싶다'이다. 한편 아내가 오럴섹스를 해주지 않는다고 되레 불만을 털어놓는 남자도 많은데, 이 경우 전문가들의 답변은 단 한 가지라고 한다. "당신이 먼저 해주세요." ⑤ G-스팟을 찾아줘 여성을 절정으로 이끄는 비밀의 지점. 바로 G-스팟이다. 1950년 독일 의사인 그래펜베르크가 처음 발견해 이름 붙여진 G-스팟은 일반적으로 질 입구에서 5cm 정도 안쪽에 있다. 물론 여성에 때라 G-스팟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이곳이 여자를 가장 자극하는 지점이라고 한다. 한데 이 G-스팟의 존재를 전혀 모르는 무식한(?) 남성도 있단다. 아니, 어쩌면 알고는 있지만 찾을 생각을 안하는 것인 지도 모르겠다. 여성들의 마지막 섹스 불만이다. '내 G-스팟을 집중 공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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