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감각도 안 돌아온 김연아의 점수가 더 위에 있다는 것에 고개 갸웃

▲ 연기 펼치는 아사다

김연아(23)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며, 일본 언론은 아사다 마오의 동정을 전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12일 한 기자 칼럼에서 김연아와 아사다를 비교했는데, 아사다가 심판 채점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투표를 도입하자고 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칼럼을 쓴 콘노 요시히코 기자는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아사다 마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 칼럼을 통해 아사다가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번째 우승을 따낸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

아사다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시도했다가 감점을 받은 트리플 악셀에 대해서는 “최대 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봉인하고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칼럼에서는 “비원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아사다에게 최대 라이벌인 김연아의 동향이 신경쓰인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 8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 60.60, 예술 점수 71.52에 감점 1점을 받아 131.12점을 기록하고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록한 점수 73.37을 더해 204.49로 우승했다.

칼럼에서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아사다와 골든 스핀에서 우승한 김연아를 비교할 수 없다며 “그랑프리 시리즈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고 경기감도 돌아오지 않은 김연아의 점수가 더 위에 있다는 것에 고개를 갸웃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도 아시아다와 김연아의 점수를 보고 석연찮은 마음을 품은 사람이 많다”고 언급했다.

콘노 기자는 김연아가 특히 구성점수가 높은 것에 대해 “성점수는 연기심판이 '스케이트 기술, 동작, 안무, 곡의 해석, 요소의 연결 등 5개 항목을 각각 10점 만점에 0.25점 단위로 평가 총점을 산출한다. 하지만 아사다와 김연아 사이에 구성점수에서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채점을 하는 심판도 인간이다. 믿음이 가는 여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전에 매수 의혹이 있었던 적도 있다”며 “하지만 인터넷 투표를 이용한다거나 해서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있는 몇가지 요소를 평가에 포함시킬 수 없는 것일까. 납득 가는 연기로 금메달을, 연단의 중간에 선 아사다 마오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쓰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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