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에, 경찰관에게 폭행까지 휘둘러...

유명 여자 프로골퍼가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4단독 반정모 판사는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폭행을 휘두른 혐의로 프로골퍼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4차례 거부하며 경찰관에게 폭언과 폭행을 휘둘렀다.

재판부는 “음주측정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을 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의 공무는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위법한 체포가 아닌 이상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 역시 위법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국내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대회에서 상위권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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