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칼럼니스트, “잦은 부상, 성적 부진... 최악의 계약”

미국 칼럼니스트가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10 리스트를 공개했다.

미국 ‘리노 가제트 저널’의 칼럼니스트 크리스 머레이는 지난 8일(한국 시간) 성적 부진 등을 근거로 작성한 최악의 계약 리스트에서 박찬호를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는 지난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총액 7100만 달러(약 747)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햄스트링과 허리 등에 부상을 겪은 박찬호는 2002년 9승 이후로는 2003년 1승, 2004년 4승밖에 달성하지 못하며 최악의 계약에 꼽혔다.

불명예 1위를 차지한 선수는 2001년 콜로라도와 계약한 투수 마이크 햄튼(41)이다. 햄튼은 8년간 1억 2100만 달러에 이적했지만, 2년간 21승 28패 방어율 5.75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애틀란타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2007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배리 지토(7년간 1억 2600만 달러)와 2007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제이슨 슈미트(3년간 47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머레이는 1억 달러(약 1053억원)의 초대형 FA가 터진 올해 시장을 “단장들이 선수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것 같다”고 표현하며, “이 리스트를 ‘네드 콜레티 어워드’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은 2005년 부임한 후 영입하는 FA 선수들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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