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콜', 차후 '라인 후스콜'으로 탈바꿈

▲ 고고룩의 후스콜 / 사진 : 고고룩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대만 모바일 업체 ‘고고룩(Gogolook)’을 인수했다.

캠프모바일은 9일 “지분인수와 유상증자를 통해 대만 소재 고고룩의 인수를 지난 7월부터 추진해왔으며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고고룩은 대만에서 촉망 받는 모바일 업체로 전화번호 발신인 식별·스팸차단·발신인 정보 전달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대표 서비스인 전화번호 식별 애플리케이션 ‘후스콜(Whoscall)’은 2012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전 세계 누적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동종 서비스 중 전화번호 식별을 위한 데이터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올해 대만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 7개 국가 구글플레이에서 ‘2013 올해의 베스트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캠프모바일은 이번 고고룩 인수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전화번호 기반의 서비스 영역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후스콜은 해외 시장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라인 후스콜’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박종만 캠프모바일 대표는 “대만을 캠프모바일의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 그 첫 단계로 고고룩과 함께 대만 외 국가 진출 전략 및 마케팅 계획 수립, 글로벌 프로덕트의 공동기획,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고고룩의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법인 설립 예정인 캠프모바일의 대만 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고고룩의 인적 네트워크 및 자산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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