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감독 사상 최초의 연봉 5억 기록

▲ 류중일 프로필/ 사진: 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류중일(50)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을 맺었다.

류중일 감독은 9일 서울 삼성 사무실에서 3년간 총액 21억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금 6억원에 연봉은 5억원이다. 3년 전 류중일 감독은 계약금 2억원에 연봉 2억원이었지만 삼성의 사령탑을 맡은 동안 3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3년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김성근, 조범현, 김경문 감독이 받았던 4억원을 뛰어넘어 프로야구 감독 사상 최초로 연봉 5억원을 받게 된 주인공이 됐다.

국내 어떤 스포츠와 비교해도 감독 연봉은 류중일 감독이 최고 수준이다. 프로농구 KT 정창진 감독이 4억 5000만원, KCC 허재 감독은 4억 2000만원, 프로배구 삼성 신치용 감독이 3억원을 받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을 비공개로 하는 프로축구도 최고연봉이 5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로 계약금 6억원 중 2억원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류중일 감독은 “훌륭한 코치들과 좋은 선수들을 만나고, 열정적인 구단의 지원 속에서 연속 우승을 했으니 나는 참 행복한 감독이다. 좋은 대우를 받으며 계약을 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 3년을 매듭짓고 앞으로 새로운 3년 동안에도 절대 허물어지지 않는 강자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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