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버리, 윈터 미팅 전에 계약... 추신수는 전략에 따라 계약 늦춰질 수도 있다

추신수(31)의 계약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됐다.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9일(한국 시간) 스캇 보라스의 협상전략을 고려해볼 때 “추신수의 계약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년 전 보라스가 앨버트 푸홀스의 계약을 일찌감치 체결하고 프린스 필더를 1월25일까지 기다리게 했다”고 알렸다.

푸홀스는 2011년 12월 초에 LA 에인절스와 10년간 2억 4천만 달러(약 25000억원)에 계약하며, 필더는 그 해를 넘긴 2012년 1월 25일 9년간 2억 1400만 달러(약 2250억원)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 사실을 토대로 CBS 스포츠는 보라스가 올해도 비슷한 협상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올 겨울 보라스는 제이코비 엘스버리(30)를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와 7년간 1억 5300만 달러(약 1619억원) 짜리 계약을 성사시켰다.

CBS 스포츠는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중 최고의 외야수 추신수가 미계약인 채로 있다”며 “보라스가 2년전 필더를 디트로이트로 보낼 때처럼 추신수의 계약을 여유 있게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라스는 2년 전 푸홀스를 먼저 계약시키고 필더의 계약을 늦춘 덕분에 현지 언론이 예상한 것보다 더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외야수 엘스버리가 일찍 계약을 마치면서 외야수가 급한 구단들은 추신수를 더 원할 수밖에 없다.

CBS 스포츠는 “보라스가 윈터리그에서 원하는 계약을 이끌어 낼 것인가, 아니면 더 기다릴 것인가. 지켜볼만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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