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에는 '적응기간' 두지 않기를

코리안 특급 박찬호. 신사 중의 신사이기도 하며, 스포츠 재벌이기도 한 그와 결혼하게 될 신부는 과연 누구일지 끊임없는 추측과 가설들이 난무 했던 것이 사실이다. 11월 30일 그동안 베일에 싸여져 결혼식마저도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 결혼을 치른 박찬호의 평생 반려자가 누구인지 알려졌다. 신부는 재일동포 부동산 재벌인 박충서씨의 딸 박리혜(29)씨. 재일동포 3세인 박리혜씨는 일본 조치대와 미국 뉴욕의 요리학교 CIA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인물이며, 그녀의 아버지인 박충서씨는 지난 98년 일본전체 개인납세액 순위 76위(2억8170만엔)에 올랐던 재력가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일본 도쿄에서 처음 박찬호를 만나게 된 박리혜씨. 그 곳에 같이 자리를 했던 탤런트 차인표씨는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수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외모와, 단정한 성격이 박찬호 선수와 잘 어울리는 여성”이라고 하며 좋은 관계로 발전할 것 같은 예감을 이미 하고 있었던 것. 이렇게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은 결혼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으며, 마침내 두 사람은 30일 웨딩마치를 올린 것이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박찬호 선수의 아버지 박제근씨와 어머니 정동순씨, 매형이자 팀 61의 대표인 김만섭씨, 공주고등학교 동기 두산베어스 홍원기 선수 부부, 탤런트 박상원씨, 류진 (주)풍산 회장 등 양가 가족과 지인 30여 명만이 참석을 해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전했다. 한편, 이 날 박찬호 선수와 박리혜씨의 결혼식에는 LA 다저스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 부부가 하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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