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구조조정 작업속도 빨라질 전망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17일 SK글로벌 대표이사 회장 및 이사직을 사임했다. SK는 이날 "孫회장이 글로벌 경영진추천위원회가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할 때 폭넓은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분식회계와 관련된 SK글로벌 임원 4명 중 孫회장.김승정 부회장.문덕규 전무 등 3명이 물러났으며, 박주철 사장도 조만간 사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글로벌의 구조조정 작업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채권단은 18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대표이사 등 새 경영진 선임을 논의한다. 현재 신임 대표이사로는 정만원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 등 사내외 인사 1~2명이 거론되고 있다. 또 추석 전까지는 SK글로벌의 주총을 개최, 새 경영진을 선임하고 회사명을 변경한 뒤 경영정상화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또 19일까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해외 채권단 동의서를 접수한 뒤 다음달 초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취소하고 기존 채무재조정안을 다시 추진키로 결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