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권, 설마 4년을 이런 식으로 가겠나”

▲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정원 의혹 등 국민적 비판 받는 사항을 과감하게 털어내야 한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상구 전 위원 홈페이지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전 위원은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대통령이 대선 전 내세웠던 정치쇄신, 경제민주화 또 그것 외에도 강도 높은 검찰개혁 등이 대선 이후 퇴색된 것 같다”며 국정원 의혹 및 국민적 비판을 받는 사항에 대해 털어낼 것을 주문했다.

이 전 위원은 “국민적 비판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랄까 또 많은 의혹에 싸여 있는 해외자원개발 등과 국정원 의혹 등을 박 대통령이 과감하게 털어내야 한다”며 “그래야 국정에 추동력이 생기고 여야 관계도 원만해진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검과 관련해 “여야 대치 관계가 이렇게 오래가면 결국에는 국정에 부담이 되고 국정에 부담이 되면 집권당에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결국에는 벼랑 끝에 가게 되면 여당이 좀 양보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새누리당 탈당 뜻을 보이면서 일각에서 청와대에 실망해 선택한 결론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그런 부분이 있다고 봐야 되지 않겠냐”며 “공무원들 중에서도 열 사람에 한명 정도만 대통령의 행보가 타당하다고 본다는데 실망감 같은 것이 있었을 것”이라며 일련의 시각들에 힘을 더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은 “박근혜 정권도 이제 첫 1년인데, 설마하니 이런 식으로 4년을 더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어느 점에서는 변곡점이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탈당 뜻을 보이면서 자신의 탈당설에도 무게가 실리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 임기까지는 가야 되지 않겠냐”며 2017년까지는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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