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일꾼, 광주광역시의회 서채원 부의장을 통해 본 광주의 미래

역사와 문화의 고장 광주, 근래 광주는 지난날 어둡고 열악한 이미지를 벗고서 동북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대 중국 무역에 있어서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입지에 있는 광주는 지역 경제를 위해서 뿐 아니라, 나아가 국가 경제와 동북아 화합을 위해 마땅히 발전하고 있으며, 발전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이제 광주는 “경제적으로 열악하다”, “아픈 역사적 과거가 있다” 등의 서술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밝고, 활기찬 모습을 띄고 있다. 이미지라는 것이 결코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없는 것인 만큼 발로 뛰며 지역 활성화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는 언제나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광주광역시, 이 곳에는 시의회 서채원 부의장이 있다. 시사포커스가 만난 서채원 부의장. 가감 없이, 그의 첫 인상에서 풍기는 묵직함과 친숙함은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닮아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광주의 시련을 몸으로 직접 겪었으며, 미래를 향해 현재에는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고, 분주한 활동 뒤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의 날개를 지니고 있는 서채원 부의장. 그는 결국 광주 사람이고, 광주를 위한 사람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 ◆넓은 포용력과 신뢰 지난 91년부터 지방의원 생활을 해 온 서채원 부의장,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광역시 의원을 해 오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지역주민들은 서 부의장에게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400여 명 규모의 개인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으며, 조선대학교 복지대학원에 강의를 나가기도 하는 그는 시의회 부의장직까지 겸하고 있어, 하루를 세 가지 색깔로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부지런도 보통 부지런해서는 여간 감당하기 힘든 삶일 것임이 분명하지만, 서채원 부의장은 그런 것쯤은 힘든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광주시를 위해 그의 다양한 삶의 색깔은 각기 다른 색의 삶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뤄 또 다른 색을 창출해 내는 삶이라고 생각을 한다. 바쁜 와중에도 대학원 강의를 나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대학원 강의를 나가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세대라는 것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기성세대들이 너무 권위주의적으로만 자리를 차지하고서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사회는 결국 또 다른 갈등을 초례하게 될 것이다. 어른이라고 해서 모두가 옳은 것만은 아니다. 젊은이들을 통해 배울 것은 배우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만 우리 사회는 전진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결국 그가 실현하고자 하는 사회 통합의 첫 발걸음은 젊은이들과의 호흡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경영하고 있는 (주)L.S.T도 마찬가지다. 마을 통장 등을 통해 추천받아 생활이 여의치 않은 지역 실직자 250여 명을 취업시켜 소득의 불균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 왔다. 서채원 부의장에게 (주)L.S.T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운 이유는 지역의 더 많은 구직자들을 끌어안을 수가 없다는 사실 그것 하나뿐이다. ◆튼튼한 경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그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경제! 지역 경제의 중요성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광역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열악한 광주의 경제 여건은 더욱이 발전을 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갖추게 하고 있다. 때문에 광주시의 가장 커다란 숙원 사업은 경제 활성화인 것이다. 서채원 부의장은 광주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산학협력의 교육 등을 제시한다. “대학을 갓 졸업한 구직자들의 경우,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교육만을 받은 탓에 취업을 하고나서도 다시 1~2년 간 업무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얼마나 인력과 자원이 낭비되는 일인가. 기업의 위탁교육 등 현실성 있는 대학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실제로 광주시는 현재 삼성전자나 기아자동차, 아남 테크놀로지 등과 연계하여 산학연결 교육을 실행 중에 있다. 산학연결 교육을 받은 그들이 취업을 하게 되었을 때 업무 능력은 자연스럽게 상승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지역 경제도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임은 당연한 이치다. 우리 시에서는 경제발전을 위해 산학협력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광산업의 집중 추진을 위해 현재 광주시는 9천억의 인프라를 구축하며, 삼성전자의 백색가전 등 최첨단 지능형 산업과도 연계하고, 기아자동차의 첨단 자동차 부품 산업에도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추진 중”이기 때문에 광주시의 경제 여건은 대학의 산학협력 교육과 맞물려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 한다. ◆예술을 통해 지역발전을 꾀한다 광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디자인비엔날레를 개최했다. 광주비엔날레와는 조금 다른 차이가 있는 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광역시권에서 하는 행사이다. 올해 열린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그 성격으로 본다면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며, 국내에서도 처음 진행되는 전시행사이다. 이와 같은 디자인비엔날레는 앞으로 광주를 디자인 대표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올해 개최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찾은 인원이 29만 명이나 되는 것을 본다면, 디자인비엔날레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광주지역의 문화산업이 지역의 현실과는 동떨어지게 너무 순수예술 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채원 부의장은 이러한 질문이나 지적들에 대해서도 뚜렷한 자기 소신을 가지고 있다. “문화라는 것은 일순간에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산업화 된다고 하는 것들도 기본적인 예술의 밑바탕이 없이는 쉽게 허물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기초 학문이나, 기초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이유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산업은 돈 들여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지원과 육성으로 참된 문화와 예술의 도시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지역 또한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예술의 나라, 프랑스의 어느 도시와도 같은 광주가 되길 꿈꾸는 서채원 부의장은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에 대한 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이런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 격년제로 열리며 개최 장소도 광주시 외곽이었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온 관람객들이 광주시내의 다양한 곳을 둘러보지 않고 바로 돌아가 버리는 문제였는데, 실질적으로 비엔날레를 개최함으로 해서 다양한 지역 발전을 꾀했던 우리 시에서는 안타까운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디자인비엔날레의 경우에는 광역시권 내의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하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광주시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게 했다. 순수예술과 지역발전이 결코 동떨어진 개념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환경과 인간 중심의 도시계획 광주시 지역 경제에 누구보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서채원 부의장은 시의회 부의장직을 수행하며, 도시계획과 환경의 문제에 있어서도 남보다 앞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 사업을 보며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도시 한가운데 물길을 연다는 것은 단지 볼거리 제공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오염된 대기를 정화시키는 자연적 능력을 높여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청계천 사업은 인간 중심의 친 환경적 도시계획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겠다. 물론, 청계천 주변의 도로가 사람 중심보다는 차량 중심으로 만들어져 흠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광주시에서는 이렇듯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보다 인간이 중심 되는 환경과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채원 부의장이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적 도시 계획에 대한 예들을 들어보았다. “신규 택지 개발을 되도록이면 자제해야 한다. 아직 개발되지 않는 땅을 무작위로 개발하다보면 환경이 파괴 되는 것은 물론,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조그마한 자연환경조차 갖지 못 하게 되는 수도 있을 것이다. 슬럼화 된 도심을 재개발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도 환경파괴를 최소화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보행권과 같은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현재 사람 위주의 도로 보다는 차량 위주의 도로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의 권리가 그 무엇보다 앞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한 방안으로 자전거나 인라인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광주천을 중심으로 구축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광주천까지 나가야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아직 광주에는 시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한 도시계획이 정착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겠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기며, 건강관리도 할 수 있는 도시계획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광주의 미래가 그를 따라서 미소 짓다 서채원 부의장은 이렇듯 현실적이면서도, 직접적으로 광주시민들에게 와 닿을 만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또 계획하고 있다. 현실성 없이 너무 커버린 사업도 아니며, 소심하여 하나마나 한 계획만 세우고 있는 것도 아니다. 광주시민들이 그를 신뢰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이다. 이 밖에도 월산 공원의 조성, 노인 건강 타운 조성, 백운동 푸른길 조성 등을 하며, 앞으로 더 많은 도시환경과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서채원 부의장은 시민들의 현실적 삶에 가까이 귀 기울이고 있는 새로운 광주의 “미래”이다. 개인의 삶을 버리고서라도 광주를 위해서라면 한 몸 희생하는 것이 행복하기만 하다는 서채원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그의 후덕한 미소가 듬직해 보이는 만큼 광주의 미래도 그를 따라 듬직하게 미소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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