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의 계기로 삼아 재발방지 대책마련 등 쇄신책 마련할 것"

▲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이 30일 KB국민은행의 비리·부실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뉴시스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이 최근 KB국민은행의 비리·부실 사태와 관련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27일에는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임영록 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13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그룹 회장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전 임직원은 이번 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 원인 및 책임 규명과 함께 실효성있는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마련 등 뼈를 깎는 쇄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영록 회장이 국민은행 사태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어 최근 출범한 경영쇄신위원회와 관련 “시스템과 조직문화 측면에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윤리의식을 제고시키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최근 △도쿄지점 부당대출 △베이징 지점 인사 파문 △내부직원의 국민주택채권 횡령 △보증부대출 가산금리 부당수취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과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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