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시 중급법원에서 임신 5개월의 왕씨가 심리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 (사진 출처: 징화스바오(京華時報))

중국의 한 여성이 사귀던 남성이 헤어지자고 말을 하자 이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남자친구를 살해하였다. 그러나  이 여인은 본인이 살해한 남성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죄책감에 아이를 출산하기로 하였다고 알려졌다.

28일 중국 징화스바오에 의하면 베이징시 중급법원에서 이날 임신 5개월인 왕씨(31)가 동거 중이던 남자친구인 쉬씨(23)를 살해한 사건에 대한 심리가 열렸다.

그런데 피해자 모친이 임신한 아이를 왕씨가 출산하기로 하여 용서를 하기로 했다며 검찰에 정상을 참작하여 처벌 수위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날 왕씨는 법정에서 불러오른 배를 연신 만지며 눈물을 흘리면서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씨는 5년 전 베이징에서 같은 고향의 쉬씨를 만나 서로 교제하기 시작해서 3년 전부터 동거해 왔고, 그동안에 두 사람의 관계는 줄곧 좋았으며 특히 8살 연상인 왕씨가 남자친구를 극진하게 돌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고, 사건 당일인 6월8일 두 사람이 동거하던 집에서 쉬씨가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왕씨에게 헤어지자고 말하자 배신감에 화를 참지 못한 왕씨가 쇠망치로 쉬씨의 머리를 수 차례 내리쳐 살해를 했다.

이로 왕씨는 경찰에 검거되어 고의살인죄로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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